5월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의 수출은 크게 감소했으나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5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통계를 잠정 집계했다고 14일 밝혔다. 
 
5월 디스플레이 휴대폰 수출 대폭 줄어, 반도체 컴퓨터 수출은 늘어

▲ 5월 정보통신기술분야 품목별 수출 비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월 정보통신기술분야 수출액은 139억3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으며 2019년 5월보다 2.6% 줄어든 수치다. 

주요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등이 각각 21.2%, 21.5%로 크게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부문은 올레드 패널의 수요가 줄어 수출이 감소했으며 휴대폰부문은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면서 판매실적이 저조했다.

반면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은 늘었다.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5월 수출액은 각각 81억5천만 달러, 12억2천만 달러, 9억6천만 달러로 2019년 5월과 비교해 6.5%, 73%, 169.2%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72억7천만 달러, 미국 17억4천만 달러, 베트남 17억1천만 달러, 유럽연합(EU) 8억5천만 달러, 일본 3억 달러 순서로 차지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은 2019년 5월보다 17.8% 감소한 29억 달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2차전지를 포함한 전기장비,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이 각각 8.1%, 20.1%, 35.9% 감소했다.

5월 중소기업 정보통신기술 수출은 12억9천만 달러로 2019년 5월과 비교해 17.1% 감소했으며 반도체, 전기장비,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부문에서 각각 26.4%, 12.2%, 25.6% 줄었다.
 
5월 디스플레이 휴대폰 수출 대폭 줄어, 반도체 컴퓨터 수출은 늘어

▲ 5월 정보통신기술분야 품목별 수입 비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월 정보통신기술 분야 수입액은 2019년 5월보다 7.8% 줄어든 89억2천만 달러다. 

품목별로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입이 각각 6.5%, 34.2% 늘었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입은 각각 14.8%, 11.9% 줄었다.

국가별로는 대만, 베트남으로부터 각각 8.0%, 24.3%씩 수입이 증가했으며 중국 33.6%, 일본 23.9%, 미국 20.7%씩 수입이 줄었다.

5월 정보통신기술분야 무역수지는 50억1천만 달러로 흑자전환했다. 

반도체 42억4천만 달러, 디스플레이 9억7천만 달러 등으로 흑자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