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국제유가 급락,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투자심리 얼어붙어

▲ 11일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23%(3.26달러) 하락한 3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주를 통틀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7.62%(3.18달러) 내린 38.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승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활동 재개와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으로 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며 내부 전파 사례도 재차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유가가 급락했다”고 파악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미국 내부에서도 경제활동 재개를 서둘렀던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기회복을 내다보는 시각이 다소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CNBC도 “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