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재직자 25%만 "한국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가능"

▲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제약업계 재직자 839명을 대상으로 2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사진. <블라인드>

한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내 제약업계 재직자는 25%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2일부터 7일까지 제약업계 재직자 8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혹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보는가?' 하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25.3%, ‘아니다’는 60.3%, ‘잘 모르겠다’는 14.4%로 집계됐다.

제약업계 재직자 가운데 연구개발 직군에 재직하는 직원의 36.7%는 ‘한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혹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 가운데 가장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곳은 셀트리온이었다. 셀트리온 직원 가운데 74.3%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셀트리온 외에 부광약품(55.6%), 동화약품(50.0%), 일양약품(37.5%), 대웅제약(36.7%) 순으로 코로나19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제약업계 재직자가 가장 많이 예상한 치료제 개발시점은 2021년 상반기, 백신 개발시점은 2022년 이후로 나타났다.

치료제 개발 예상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2021년 상반기'(31.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2022년 이후'(28.4%)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백신 개발 예상시점에 대해서는 ‘2022년 이후’(33.1%)가 가장 많았다. 이어 ‘2021년 상반기’(27.0%), ‘2021년 하반기’(24.2%) 순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