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SK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순자산가치(NAV)보다 저평가돼 주가가 오를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SK 주가 상승여력 갖춰", SK바이오팜 뒤에도 자회사 상장 이어져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최정욱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SK 목표주가를 32만 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10일 SK 주가는 25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 주가는 최근 SK바이오팜 상장계획을 공식화한 뒤 급등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상장이 가시화하며 SK 주가가 다소 급등했지만 여전히 적정 순자산가치(NAV)보다 약 25%가량 저평가된 상태”라며 “SK바이오팜이 보유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감안하면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최소 6조1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는 SK바이오팜 상장 이후에도 SK실트론, SK팜테코 등으로 이어지는 기업공개 모멘텀도 계속 이어져 주가가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SK의 상장 자회사들이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돼 SK로 유입되는 연간 현금흐름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상장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에 1분기보다 소폭 개선되고 하반기부터는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상장 회사를 제외한 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와 영업가치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아직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SK텔레콤 자회사로 있는 SK하이닉스가 SK의 자회사로 옮기면 SK의 순자산가치(NAV)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SK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1조2818억 원, 영업이익 903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77.1%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