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KT는 2분기부터 5G투자 조절로 수익성 확장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KT 주식 매수의견 유지, "5G투자 조절과 비용통제로 수익성 좋아져"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KT 목표주가를 3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KT 주가는 2만4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KT는 2분기부터 5G비용 충격을 극복하고 영업이익의 확장국면에 정상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최고경영자(CEO)의 비용 통제, 질적 성장 의지를 감안하면 KT는 올해 목표 이상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KT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17억 원, 영업이익 39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6.5% 증가하는 것이다.

KT는 5G투자와 마케팅비용 집행 관련해 속도조절에 들어설 것임을 밝히고 있다. 전체 투자규모 기준으로도 4G에 비해 적게 투입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KT의 수익성은 올해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배당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5G 관련 분위기 전환으로 안정적 경쟁 기조가 정착되면서 2020년 2~3분기의 영업이익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0~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 대비 배당성향도 2019년의 49%에서 2020년 50%로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KT는 최고경영자 임기 3년 동안 2022년 별도기준 매출 19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올해 실적만 놓고 보면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며 “KT의 성장여력을 본다면 배당은 2019년 주당 1100원에서 2022년 1500원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