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 ‘새희망홀씨대출’ 3조8천억, 신한은행 우리은행 순 많아

▲ 2019년 국내은행 15곳이 서민금융상품 ‘새희망홀씨’ 대출로 3조7563억 원을 공급했다. 목표치 3조3천억 원의 113.8%를 달성했다.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상품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이 2019년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일 ‘2019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 및 2020년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면서 연소득 4500만 원 이하인 사람에게 연 10.5% 이하 금리로 최대 3천만 원까지 빌려주는 은행 서민금융상품이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액은 3조7563억 원으로 2018년 3조6612억 원보다 951억 원 증가했다. 2019년 목표치는 3조3천억 원으로 113.8% 초과달성했다.

은행별 공급실적은 신한은행 6370억 원, 우리은행 6160억 원, KB국민은행 5779억 원, KEB하나은행 5505억 원, NH농협은행 5346억 원 등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NH농협은행이 2096억 원(64.5%) 늘어 2년 연속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2019년 12월 기준 7.01%로 2018년과 비교해 0.6%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2.23%로 1년 전보다 0.35%포인트 내려 안정세를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은 새희망홀씨 대출이 은행 건전성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서민을 위한 지원 상품으로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봤다.

금융감독원은 서민들에게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지난해보다 1천억 원 증가한 3조4천억 원으로 잡았다.

시중은행 2조4700억 원(72.5%), 특수은행 6400억 원(18.8%), 지방은행 2900억 원(8.7%) 등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서민들에게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이자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자영업자 등에게 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