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은행과 금융지주 자본비율은 국제결제은행 기준 ‘양호’

▲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현황. <금융감독원>

은행들의 1분기 자본비율이 대부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3월 말 국내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비율은 3월 말 기준으로 14.72%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보다 0.54%포인트 떨어졌다.

다른 지표인 기본자본비율은 12.8%, 보통주자본비율은 12.16%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0.41%포인트, 0.4%포인트씩 낮아졌다.

총자본비율은 한국씨티은행이 18.44%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자본비율이 높은 곳은 BNK부산은행으로 16.13%였다. 

이어 하나은행 15.62%, 신한은행 15.54%, SC제일은행 15.41%, 광주은행 15.41%, 경남은행 15.05%, KB국민은행 15.01% 등의 순이었다.

대형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15%로 나타나 규제기준인 10.5%를 상회하며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

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3월 말 기준으로 13.4%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다른 지표인 기본자본비율은 11.97%, 보통주자본비율은 10.95%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0.13%포인트, 0.15%포인트 낮아졌다.

총자본비율을 지주별로 살펴보면 신한금융지주가 14.06%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KB금융지주 14.02%, 농협금융지주 13.8%, 하나금융지주 13.8%, BNK금융지주 12.98%, JB금융지주 12.95%, DGB금융지주 12.06%, 우리금융지주 11.79% 등이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대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국내은행 및 금융지주들은 규제비율 대비 자본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자본을 확충하고 내부유보를 확대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