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6월8일~12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를 지켜보며 21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세계 주식시장의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주 증시, 미국 금리와 미중 갈등 살피며 코스피 2100선 안착 시도

▲ 다음주(6월8일~12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여부를 지켜보며 2100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KB국민은행 딜링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는 9~10일 열린다.

노 연구원은 "(연방준비위원회 위원들은)금리를 상당기간 낮게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강하게 줄 수 있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자 사이에서 나오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노 연구원은 완화적 통화정책과 관련한 지나친 기대가 과거 주식시장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주식시장의 기대와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관세까지 범위가 확대되지 않았다는 점과 유럽의 재정부양 확대가 다음주 국내 주식시장 상승요인으로 꼽혔다.

노 연구원은 "홍콩 국가보안법 관련 미국 조치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위안화가 평가절상되고 있는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유럽중앙은행은 4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819조9천억 원(6천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노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 부양책은 유로화 상승으로 이어지고, 유로화 상승은 달러 강세 속도를 조절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하며 매수를 늘려가고 있다.

하락요인으로는 개인의 차익실현이 꼽혔다.

노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피 순매수에도 개인의 차익실현이 커지고 있어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100~219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