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전자는 코로나19에도 TV 수요가 크게 감소하지 않아 2분기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 주식 매수의견 유지, “TV 수요 2분기도 괜찮아 실적방어 예상”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LG전자 목표주가 8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LG전자 주가는 6만2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전자는 2분기 글로벌 가전업체 가운데 돋보이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주가도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TV 수요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좋은 수준을 유지해 LG전자 HE사업부문이 당초 전망치보다 많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점이 TV 수요를 창출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예상보다 TV 수요 감소폭이 작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다른 사업부문도 상대적으로 실적이 덜 악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H&A사업본부는 매출 30%가량을 차지하는 내수시장에서 스팀(증기)기능을 탑재한 가전을 중심으로 가전 수요를 들고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MC사업본부는 베트남으로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이전하고 위탁생산(ODM)을 확대하는 등 비용을 절감해 1분기보다 적자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8298억 원, 영업이익 2조54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0.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