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회사 아쿠쉬네트(Acushnet) 등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휠라홀딩스 주식의 가치도 함께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휠라홀딩스 목표주가 높아져,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지분가치 커져"

▲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휠라홀딩스 목표주가를 4만2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4일 휠라홀딩스 주가는 4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해외 동종업체 및 자회사 주가 상승 등을 반영해 휠라홀딩스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과거에 시장 트랜드를 주도해온 저력에다 2021년 이후 실적 반등 기대감을 근거로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휠라홀딩스 주가는 5월 이후 23.4%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실적 개선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실적과 관련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시장 눈높이가 코로나19 이후 소비 개선에 맞춰진 상황에서 최근 주요 연결 자회사인 아쿠쉬네트 등의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주가 반등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휠라홀딩스는 아쿠쉬네트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는데 아쿠쉬네트 주가는 5월 이후 28.4% 상승했다.

휠라홀딩스가 보유한 아쿠쉬네트 지분가치는 1조6천억 원 가량으로 휠라홀딩스 시가총액(4일 기준 2조6천억 원)의 65% 수준에 이른다.

박 연구원은 “다만 앞으로 휠라홀딩스 주가가 꾸준히 오르기 위해서는 구조적 실적 개선이 나타나야한다”며 “계속되는 증시 변동성과 자회사 주가 움직임도 계속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휠라홀딩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746억 원, 영업이익 5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9.7%, 영업이익은 62.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