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조선사가 23조 원 규모의 카타르 LNG선 사업을 수주한 일을 놓고 ‘문재인 정부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수주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며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두 나라 사이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총리,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청와대, 조선3사의 카타르 LNG선 수주 놓고 “경제외교의 결실”

▲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


카타르 LNG선 수주를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한 바 있다”며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식 오찬에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초청돼 세일즈전을 펼친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사이 협력을 에너지 외에 의료, 정보통신기(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19 관련 진단장비 공급과 K-방역 경험을 공유하는 등 협력범위를 넓혀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쌓인 두 나라 사이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데 토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주의 경제효과를 놓고는 “16만4천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온 부산, 울산, 경남 등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의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도 제조업 수출기반을 지키고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인덱스’가 5월28일 한국 특집판을 낸 일도 알렸다.

윤 부대변인은 “네이터 인덱스 한국 특집판은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을 상세히 소개했다”며 “한국이 글로벌 혁신지도자로 성장하게 된 배경으로 연구실에서 창업까지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는 체계적 혁신시스템의 구축이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앞으로도 과학기술 역량을 더욱 배가시키기 위한 투자를 강화해 우리 경제를 높은 기술 역량에 기반한 글로벌 선도형 경제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