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유럽학회에서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우수성을 재입증했다.

셀트리온은 4일 유럽 류머티즘학회(EULAR)에서 류머티즘 관절염(RA)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램시마SC 임상 연구자료를 발표했다.
 
셀트리온, 유럽학회에서 피하주사 '램시마SC' 임상결과 발표

▲ 셀트리온의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유럽 류머티즘학회는 당초 6월3일부터 6월6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발표한 임상 연구결과 자료는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셀트리온은 1년 동안 진행한 램시마SC 임상을 토대로 면역원성과 체질량 지수(BMI)에 관한 영향평가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제형에 따른 면역원성에는 차이가 없으며 환자의 체중이 램시마SC 투여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확인했다.

면역원성이란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항원으로 작용하는 성질을 말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를 투여하다가 30주차부터 격주로 54주까지 램시마SC를 투여한 집단과 6주차부터 54주까지 램시마SC를 투여한 집단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항체반응(ADA)이 약동학 및 유효성 결과를 예측하는 데 의미있는 지표임을 확인했으며 제형에 따른 면역원성에 차이가 없는 것을 입증했다.

또 6주부터 54주까지 램시마SC를 투여한 환자들을 세계보건기구(WHO) 분류 기준에 의거해 체질량 지수군별 저체중·정상체중, 과체중, 비만 등 3그룹으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3그룹의 유효성 결과가 유사했으며 체질량 지수에 상관없이 120mg의 투여량이 적절한 치료법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램시마 성분 이름)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는 여러 임상결과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 면역원성에서 정맥주사 제형과 차이가 없음을 입증했다”며 “류머티즘 적응증에 이어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까지 획득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강자로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