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제활동 재개 성과를 놓고 투자자 기대가 커지며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과 인종차별 항의 시위 등 증시에 반영되는 악재를 완화하고 있다고 외국언론이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4일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낙관론에 더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외국언론 "미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증시의 여러 악재를 눌러"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포브스는 미중 무역관계 악화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이를 충분히 완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다우존스산업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미국 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포브스는 "투자자들은 무역 불안과 시위사태 여파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며 "대부분 업종 기업에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경제위기가 이미 종식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다만 증권사 RBC캐피탈은 포브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가 5월 증시 상승을 이끌었지만 증시는 여전히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과 시위사태가 진행되는 양상에 따라 증시가 계속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포브스는 미국 증시가 여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경제활동 재개에도 여전히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