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카지노 영업이 재개된 뒤 국내 거주 외국인 VIP고객이 해외 VIP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라다이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국내 거주 외국인 VIP가 타격 메워"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4일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2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파라다이스 주가는 1만5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 영업이 4월20일 재개되면서 5월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며 “마카오, 싱가포르 등의 로컬(국내 거주 외국인) VIP고객을 중심으로 실적이 발생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5월 한달동 안 로컬 VIP 방문객은 5만9천 명으로 집계됐으며 드랍액은 1866억 원, 카지노 매출액은 298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워커힐점의 5월 로컬 VIP 드롭액은 778억 원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2019년 월 평균 드롭액 541억 원보다 140% 높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 VIP가 국내에 들어오지 못해 수요가 부진한 것을 로컬 VIP고객들이 만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 항공편 운행이 재개돼 파라다이스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과 대만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고 있는 만큼 중국 고객의 수요가 회복할 수 있다. 중국 VIP고객의 드롭액이 평균 3500만 원 수준으로 다른 VIP고객과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높기 때문에 이들이 다시 국내를 찾기 시작하면 파라다이스의 실적도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900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9.5%, 영업이익은 96.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