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종교 소모임과 관련해 어떤 행정명령을 내릴지를 놓고 도민의 의견을 물었다.

이 지사는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종교 소모임 관련 일꾼이 주인에게 의견을 여쭙니다’라는 글에 “종교 소모임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다”며 “예방조치를 어떻게 해야 할 지 저나 공무원 사이 논란이 있다”고 적었다.
 
이재명, 종교 소모임에 어떤 행정명령 내릴지 경기도민에 의견 물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그는 “종교의 자유와 국민의 안전 사이 경계에 관한 문제라 결정에 어려움이 많다”며 “도정은 도민의 것이라 도민들께 의견을 여쭈니 의견 달라”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및 주요 대응계획과 관련된 자료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2일 기준으로 도내 16개 교회에 7곳에는 시설폐쇄, 3곳에는 집회금지 명령, 6곳에는 운영중단 등 행정명령을 내려 뒀다.

부천에 2곳, 시흥에 1곳 등 교회는 자체적으로 폐쇄를 조치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대응 방안을 놓고 △종교 관련 소모임 때 예방수칙 이행을 강제하는 ‘집합제한 명령’ △종교 관련 소모임을 전면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 △종교인 등에게 종교 관련 소모임 참석을 금지하는 ‘집회 참석금지 행정명령’ 등 세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