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의 원구성 협상 요구를 일축하며 국회 개원을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태도를 고수했다.

김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일에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법이 정한 날짜에 21대 국회를 열겠다.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말했다.
 
김태년 "5일 국회의장단 선출하고 법이 정한 날짜에 국회 연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는 “지금 국민이 21대 국회에 명령한 최고의 가치는 일하는 국회”라며 “5일에 국회 문이 활짝 열리면 법을 지키지 않는 정당이 아무리 아우성친다 하더라도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개혁의 발걸음은 잠시도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의 원구성 협상 요구를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청산하는 정치 대혁신의 역사적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정쟁 때문에 국회를 멈춰 세우고 타협해선 안 되며 그것은 협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확대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한 것과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정식 초청은 대한민국이 세계질서를 선도하는 외교 리더국가로서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대한민국의 외교적 위상 격상은 물론 국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외교정책과 외교 전담기구도 확대 개편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당내에 K팝, K방역, K교육, K의료 등 대한민국 브랜드 세계화와 통합 관리를 위한 예산과 입법을 지원할 ‘K브랜드위원회’ 설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