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나 하반기에는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높아져, "코로나19 따른 실적부진 3분기 벗어나"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삼성전기 주가는 12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은 2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며 3분기 이후 실적 개선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5G통신 투자 확대로 컴포넌트사업부의 실적이 하반기에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와 비교해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든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판사업부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물량을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확보해 실적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칩사업부는 락다운(공장 임시폐쇄) 해제로 가동률 정상화가 기대된다. 

모듈사업부는 국내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와 해외 거래선의 물량 증가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기 주가가 상승한 것은 2분기 부진보다 하반기 실적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며 “아직 하반기 실적 개선의 폭을 가늠하기에는 다소 이르지만 기대 이상의 실적 개선도 가능한 상황이라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22억 원, 영업이익 10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30.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