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산유국들이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국제유가가 힘을 받았다. 
 
국제유가 올라, 산유국 감산 연장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 커져

▲ 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86%(1.37달러) 오른 36.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86%(1.37달러) 오른 36.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3.26%(1.25달러) 상승한 3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CNBC 방송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는 5~6월 두 달 동안 진행하기로 했던 감산 합의를 9월까지 연장한다는 합의를 이루는 데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OPEC+ 회의를 앞두고 하루 평균 970만 배럴 감산기간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며 “연장 기간이 명확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어 OPEC+의 감산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가 완화된 점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2일 미국 대두수출협회 중국 담당 수석대표인 장샤오핑의 말을 인용해 중국 기업이 미국산 대두를 지속해서 수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