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소모임 참석을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종교시설, 의료기관, 요양원 등 종사자들은 책임감을 지니고 소모임 참석을 미루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박능후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종사자는 책임감으로 소모임 자제해야"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그는 “소모임 감염은 소규모 감염으로 그치지 않는다”며 “목회자, 대학생 성경모임 등 다른 종교 소모임을 통해 동시에 퍼질 수 있어 더 큰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감염 우려가 사그라들때까지 소모임 참석과 공동식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소모임을 통해 우리가 보호해야 할 어르신이 계신 병원으로 아이들이 있는 학교로 코로나19 감염이 순식간에 퍼져나갈 수도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감염위험이 사그라들 때까지 수련회나 성경공부 등 대면모임의 참석을 자제하고 모임 전후의 공동식사를 삼가 달라"고 말했다.

3일 시작하는 3차 등교수업과 관련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귀가 후 PC방, 학원 등에 가지 않도록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학부모님은 자녀가 등교 전 학생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면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3∼4일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교사들은) 학생들이 귀가한 뒤 PC방, 학원 등에 가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