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가공식품부문과 바이오부문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CJ제일제당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해외 가공식품 매출 증가세 지속"

▲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4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CJ제일제당 주가는 1일 30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차 연구원은 “CJ 제일제당의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1분기보다 강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수부문은 대규모 판촉 집행 없이도 물건이 팔리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연구원은 미국 가공식품사업 매출 증가와 바이오사업부의 실적 확대를 주목할 점으로 꼽았다.

미국은 코로나19가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됐기 때문에 소비자 구매에 따른 매출 증가효과는 2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특히 슈완스 인수효과로 미국 가공식품 매출 증가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오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CJ 제일제당이 판매하는 라이신과 트립토판 등 사료첨가제의 평균 판매가격(ASP)이 1분기보다 오르고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라 중국의 사료첨가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됐다.

차 연구원은 “중국 사료첨가제 판매가격 상승에 따라 2분기 이후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베트남 돼지 가격이 다소 하락했지만 바이오부문의 실적 개선에는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내수시장에서는 가공식품 제품품목 구조조정과 판촉자원 효율화 전략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수익성 낮은 가공식품 1천 여 품목을 줄이고 2020년에도 300여 품목을 줄일 계획을 내놨다.

CJ제일제당은 연결기준으로 2020년 2분기 매출 5조9666억 원, 영업이익 313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4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