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타르에서 한국 조선소에 100척 이상의 LNG(액화천연가스)선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 상향, "카타르 LNG선 100척 이상 발주 기대"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1일 2만395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카타르는 100척을 크게 넘기는 LNG선 발주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한국 조선소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며 “카타르의 LNG선 발주로 한국 조선소의 도크가 채워지게 되면 선박 수주가격이 오르게 돼 경쟁 선사들의 발주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최대 LNG 수출국 카타르는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신흥 LNG수출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3천억 톤의 LNG수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카타르의 100척 이상의 LNG선 발주와 맞물려 모잠비크 LNG개발을 주도하는 프랑스 토탈도 LNG선 발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150억 달러 규모의 선박 발주금융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해양가스전 개발계획인 야말 프로젝트에서도 LNG선 발주를 다시 재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대규모 LNG선 수주를 받게 되면 2022년부터 영업실적은 현재 추정치를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661억 원, 영업이익 6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2.3%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1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