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올랐다.

1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5.48포인트(1.75%) 오른 2065.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기관과 외국인 매수' 덕에 대폭 올라, 코스닥도 3%대 급등

▲ 1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5.48포인트(1.75%) 오른 2065.0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제재안이 예상보다 강도가 낮았고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여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유가와 원화 가치도 급등해 기관 및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2060선으로 올라 마감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에 부여한 특별 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현지시각으로 29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홍콩은 1997년 반환 이후 우리가 제공한 특별대우를 보증할 충분한 자치를 더는 못 한다"며 "나는 행정부에게 홍콩에 (중국과) 다른 특별대우를 제공했던 면제정책을 박탈하는 절차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처리에 대응해 제재를 예고해왔다.

미국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견에서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건드리지 않은 데 투자자들이 안도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3263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10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47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99%, SK하이닉스 2.58%, 삼성바이오로직스 1.13%, 네이버 4.87%, 셀트리온 6.56%, LG화학 1.41%, 삼성SDI 1.95%, 카카오 0.19%, 현대차 2.04%다.

코스닥지수는 22.04포인트(3.09%) 상승한 735.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193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8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3.63%), 에이치엘비(9.83%), 셀트리온제약(23.23%), 알테오젠(6.16%), 펄어비스(0.44%), 케이엠더블유(2.57%), 스튜디오드래곤(1.18%) 등 대부분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씨젠(-0.17%), CJENM(-0.17%), 에코프로비엠(-0.58%) 등 주가는 내렸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3.5원 내린 1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