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구미에 짓기로 한 양극재공장을 단독투자가 아닌 중국 기업과 합작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구미에 양극재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 기업과 합작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LG화학, 구미 양극재공장을 중국기업과 합작투자로 설립 검토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LG화학은 7월~8월에 중국 기업과 최종 투자방식을 조율해 하반기 안에 양극재공장을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중국 기업과 합작투자를 포함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화학은 2019년 7월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6만 m2가량 부지에 5천억 원을 들여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2024년부터 연 6만 톤의 양극재를 구미 양극재공장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구미시의 지역 상생형 사업모델인 ‘구미형 일자리’사업의 일환이다. 구미시가 LG화학에 공장용지를 무상 임대해주고 투자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