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와 신성통상 주가가 장 중반 오르고 있다.

한국 정부의 수출규제 해제 촉구와 관련해 일본이 성의있는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과 일본 관계가 나빠지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주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모나미 신성통상 주가 장중 급등, 한일관계 악화 조짐에 반사이익 예상

▲ 모나미 로고.


1일 오후 1시55분 기준 모나미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0.67%(740원) 높아진 4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나미는 문구류를 생산 및 판매하는 회사다. 일본 문구류 대체품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신성통상 주가는 11.03%(150원) 상승한 151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신성통상은 SPA(제조유통 일괄)브랜드 탑텐을 운영한다. 일본 SPA브랜드인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기업으로 꼽힌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수출 규제 해제를 촉구하면서 5월31일까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가 끝내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조만간 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중단했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절차를 다시 밟을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한국은 지난해 7월 일본이 수출규제를 시작하자 일본이 자유무역 원칙을 어겼다며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했지만 11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를 유예하면서 제소절차를 중단했다.

이에 앞서 5월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 정부에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품목 수출 규제 및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 제외 결정과 관련해 5월 말까지 해제 여부를 결정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