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화학제품의 수요 회복과 배터리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LG화학은 석유화학의 안정적 수익성에 배터리의 성장성이 더해져 하반기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 화학 수요 늘고 배터리 성장해 하반기 이익개선 전망 밝아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2020년 하반기부터 인도를 비롯한 해외 주요 산업국가의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화학제품의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국제유가 급락으로 낮은 가격에 확보한 나프타를 2분기부터 화학제품 생산에 투입하면서 원가 절감효과도 보고 있다.

배터리부문도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LG화학은 전기차배터리 출하량이 하반기에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폴란드 전기차배터리공장의 신규설비도 수율이 지속 개선돼 배터리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형 배터리를 사용한 휴대폰 등 정보통신(IT)기기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LG화학의 소형 배터리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8900억 원, 영업이익 1조3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5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