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화학과 벌이고 있는 소송 문제 등 불확실성만 해소된다면 화학업황의 점진적 회복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높아져, "화학업황 하반기 점진적 회복 예상"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월29일 11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에는 화학업황도 점차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LG화학과 소송 등 배터리에 관련된 불확실성만 사라진다면 주가를 낮출 디스카운트 요인도 없어진다”고 바라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자연 감산과 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과 주요 산유국 10곳의 연대기구)의 5월 감산 등에 힘입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원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높아지면 SK이노베이션의 재고 관련 손익과 정제마진도 안정적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식판매가격(OSP)이 4월과 5월에 하락한 점이 5월과 6월 정제마진에 반영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 방어에도 기여할 것으로 추정됐다. 

글로벌 화학업황도 3분기부터 중국의 경제활동 정상화와 미국·유럽의 이동제한(락다운) 해제조치에 영향을 받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원 연구원은 “석유제품의 재고 부담은 2분기부터 완화되기 시작했다”며 “3분기에 정상화되면서 수급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