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 건설사와 현안 간담회, 변창흠 “한국판 ‘뉴딜’ 지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앞줄 가운데)과 국내 건설사 관계자들이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국내 건설사 대표들과 만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건설업계의 문제와 현안을 논의했다.

변 사장은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건설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내 건설사 19곳의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건설사들을 살펴보면 경남기업, 계룡건설산업, 금호산업, 대림산업,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동부건설, 롯데건설, 삼호, 삼환기업, 서한, 신동아건설, 원건설, GS건설, 진흥기업, 코오롱글로벌, 한신공영,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등이다.

토지주택공사는 건설사들에게 2017년부터 진행 중인 건설문화 혁신활동을 안내했다. 이 혁신활동에는 적정한 공사기간 산정과 자재·공법 선정위원회의 운영 등이 포함된다. 

토지주택공사는 건설현정 안전관리방안과 2020년 하반기에 예정된 건설공사 발주계획도 알렸다. 4월에 코로나19와 관련해 내놓은 ‘건설현장 경제활성화대책’ 기운데 건설관계사에 자금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과 하도급자·건설노동자의 피해구제방안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건설업계 인사들이 요청한 애로사항 해소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건설업계 인사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인력과 자재 수급이 어려워졌다고 호소했다. 

노동자의 보건관리와 관련된 추가비용 반영,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일정의 사전 공지, 공사기간이 조정됐을 때 하수급 인력의 간접비용 반영 등도 요청했다.

변 사장은 “2020년에 공공부문 최대 규모인 23조7천억 원을 사업비로 투자하면서 한국판 ‘뉴딜정책’을 적극 지원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며 “토지주택공사와 건설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경제위기 극복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