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0년 4분기부터 타이어업황이 점차 회복되면서 주요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매수의견 유지, “타이어업황 4분기 회복”

▲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목표주가를 1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8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가는 1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기업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이익 창출능력이 낮아져 있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지분법 이익도 줄었다"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이익 창출능력이 회복되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가도 함께 오를 것”이라고 봤다.

올해 하반기 코로나19의 확산이 진정되면서 완성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타이어 수요까지 이어지는 데는 다소 시차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완성차회사나 부품회사와 달리 타이어 제조사들은 수요의 3분의 2를 교체(RE) 수요에 의존하고 있다”며 “타이어 수요는 신차 수요 증가에 후행해 올해 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저유가에 코로나19의 확산이 겹쳐 타이어 원재료로 쓰이는 특수고무나 카본블랙 등 화학제품들도 가격이 낮아져 있다.

원재료 투입 시차를 고려할 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4분기부터 원재료값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의 긍정적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020년 연결 매출 796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35.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