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10억 유로 규모의 유로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KDB산업은행은 28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억 유로(약 1조2410억 원) 규모의 유로화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 코로나19 지원 위한 10억 유로 규모 채권발행 성공

▲ KDB산업은행은 28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 KDB산업은행 >


채권의 만기는 5년이다. 금리는 5년 만기 유로화 미드스와프금리에 0.9%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1.254% 고정금리다.

KDB산업은행은 한국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적이고 재정금융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경제재개에 관련한 기대감이 높아 이번 채권 발행이 성공한 것으로 바라봤다. 

채권 발행에 모두 206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투자자 분포를 보면 중앙은행·국부펀드가 32%로 가장 높았고 자산운용사(31%), 은행(30%), 보험 등 기타 투자자(7%)가 뒤를 이었다.

KDB산업은행은 이번 채권발행 성공으로 해외채권 발행을 앞둔 국내기관들에게도 유리한 발행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한국계 기관의 외자조달시장 차입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국물에 관련한 해외 투자자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5년 기간물의 벤치마크 금리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