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생산 본격화에 힘입어 내년부터 전동화부문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2021년 전기차 전용플랫폼인 ‘E-GMP’에서 순수전기차(BEV)를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데 따라 전동화부문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차 전기차 생산 본격화로 내년 전동화 매출급증 가능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은 2021년부터 현대차 ‘45EV(개발코드명 NE)’를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한 순수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순수전기차를 모두 30만 대가량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보다 3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문 매출도 2021년 연간 5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전동화부문 매출 추정치인 3조7350억 원보다 33.9%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순수전기차에 구동모터, 배터리시스템 등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의 유럽, 북미 등 해외 공장들은 각각 4월과 5월을 기점으로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조6770억 원, 영업이익 1조74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25.9%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날 현대모비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3만 원을 유지했다. 

27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19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