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면서 면세점사업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로 면세점 실적회복 지연"

▲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오린아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6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회복시점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2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6% 줄어드는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이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면세점 매출 회복이 늦어지고 있어 전체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020년 4월 국내 면세점시장 매출은 9867억 원으로 1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국내 면세점 월 매출이 1조 원대를 밑돈 것은 사드(고고도미사일) 사태 이후 3년 만이다.

면세점 이용객 수도 3월과 비교해 39.4% 감소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면세점 이용객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이 27일 화장품 원료회사인 SK바이오랜드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전략을 지켜봐야한다고 오 연구원은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화장품사업은 앞으로 전략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화장품사업은 유통채널보다 브랜드가 중요한 데 실제로 2016년 롯데백화점이 론칭했던 자체브랜드 화장품 엘앤코스가 2년 만에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