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회사인 SK바이오팜 상장이 SK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SK 목표주가 높아져, “SK바이오팜 상장 이어 다음 자회사 상장 주목”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SK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 주가는 27일 25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상장은 SK 주가에 긍정적 이벤트”라며 “SK는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견고한 기초체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은 코로나19 사태로 상장 연기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7월 초 상장이 확정됐다.

김 연구원은 “SK는 8%의 구주매출을 통해 2255억~307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이라며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SK실트론, SK팜테코, SK건설 등 다음 기업공개(IPO)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며 SK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자회사의 상장은 지주회사에 현금유입, 지분가치 재평가라는 긍정적 요인과 자회사 직접투자 수요의 이탈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함께 있지만 SK바이오팜의 상장은 SK에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상장은 낮은 거래유동성, 9월11일 ‘KOSPI200’ 특례 편입 가능성, 일시적 공매도 금지 등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SK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SK는 주주가치 높이기,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 등에 따른 투자형 지주회사의 선순환구조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SK의 배당수입은 앞으로 3~4년 동안 1조1천억 원을 웃돌 것”이라며 “2020년 주당 배당금은 최소 5500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5조3940억 원, 영업이익 5조1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2.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