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기업 폴크스바겐이 6061억 원 규모의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7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이 중국 전기차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의 마무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언론 “폴크스바겐,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기업 인수 임박”

▲ 폴크스바겐 로고.


폴크스바겐은 중국 전기차기업 JAC모터스의 모회사인 안후이성 장화이자동차그룹 지분 50% 인수를 놓고 협상하고 있다.

인수대금은 4억9100만 달러(약 6061억 원)에 이른다. 안후이성 장화이자동차그룹은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가 소유한 국영기업이다.

JAC모터스는 폴크스바겐의 중국 전기차 합작사업 파트너다.

폴크스바겐은 또 전기차배터리 제조사인 궈쉬안 하이테크의 지분 27%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는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궈쉬안 하이테크 지분 27%의 가치는 11억6천만 달러(1조4314억 원) 규모로 평가된다.

궈쉬안 하이테크의 지분 18%는 주하이 궈쉬안 무역회사가, 12%는 설립자인 리젠이 보유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이르면 29일 이러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정부는 2018년 중국 자동차 기업의 소유권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은 중국에서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 상하이자동차(SAIC)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자동차를 제조해왔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연간 전기차 판매량을 전체 신차 판매량의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2019년 말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맞춰 폴크스바겐은 2025년까지 중국에서 연간 1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