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금리를 모두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국언론이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27일 "코로나19 사태가 한국 수출실적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한국은행이 현재 역대 최저치인 기준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다수의 경제학자들이 올해 안에 한국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국언론 "한국은행 28일 금리 인하 가능성, 0.5%포인트 내릴 수도"

▲ 한국은행 로고.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종합한 23명의 증권사 연구원 등 경제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18명의 전문가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28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 기준금리는 현재 0.75%로 역대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데 금리가 0.25%까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적 영향을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출 감소와 소비 위축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기준금리를 낮추면 가계와 기업에서 자금을 저축하는 대신 소비와 투자를 늘리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경기 부양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증권사 바클레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시기를 7월로 늦출 가능성을 내놓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차 추경안을 시행하는 시기에 맞춰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하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한국은행은 그동안 한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례 없는 과감한 결정을 이어왔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행은 28일 오전 금통위에서 결정한 기준금리 변동 여부를 발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