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인천시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들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부평구에서 3명, 계양구에서 7명, 동구에서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 속출, 부천시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 쿠팡 부천물류센터. <연합뉴스>


이들이 모두 부천 쿠팡물류센터 근무자 및 가족, 지인 등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동작구와 경기도 광명시에서도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발생하는 등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부천시가 현재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일한 3626명을 전수조사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시는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를 감안해 1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시작한다.

정부가 6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뒤 부천시는 공공체육시설 등을 개방했지만 다시 폐쇄조치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등교 예정이던 학생들의 등교도 연기하고 1주일 동안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3만 등교)”며 “체육시설 등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절로 돌아간다. 1주일 동안 상황을 보고 다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힘들게 일하는 분들이고 감염이 그들의 잘못도 아니다. 두려움도 클텐데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쿠팡 물류센터의 상황 종료를 끝으로 대한민국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