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디스플레이를 둘러싼 외부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하향, "외부상황 나빠 올해도 적자 1조 예상"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4천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6일 1만5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이 강력한 코로나19 통제 정책으로 비교적 빠른 시기에 상황을 안정화한 반면 유럽과 미국의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됐다”며 “수요와 공급의 시각에서 보자면 수요는 예상보다 급격히 악화됐지만 공급 차질 리스크는 반대로 빠르게 안정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를 둘러싼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올해 돌파구 중 하나로 보고 있는 ‘LG디스플레이 하이테크’의 가동은 여러 이유로 또다시 늦춰졌다”며 “이 가운데 TV 1위업체인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QNED(QD 나노 LED 디스플레이)라는 미래 신기술의 사업성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TV패널 가격도 연초 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올레드(POLED)사업 역시 모바일 수요의 위축으로 부담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과 힘겨운 경쟁 속에 실적 악화와 신공장 가동 지연, 대체기술의 출현 가능성 등 LG디스플레이를 둘러싼 상황은 한마디로 ‘첩첩산중’”이라며 “2020년에도 약 1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에 매출 21조6510억 원, 영업손실 98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8% 감소하며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