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해외수주 실적이 두드러지게 좋고 재무구조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건설 목표주가 4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 오를 힘 다져”, 해외수주 실적 좋고 재무구조도 양호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26일 현대건설 주가는 3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코로나19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수주 모멘텀이 줄어드는 시기에 올해 해외수주를 이미 7조 원 가까이 달성했다”며 “순현금이 1조9500억 원에 이르는 등 우량한 재무구조는 향후 새로운 기회 발굴에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1분기 국내외에서 9조9천억 원의 신규수주를 올려 연초 목표의 40%를 채웠다. 이 가운데 국내가 3조9천억 원, 해외가 6조 원으로 목표 달성률은 각각 32%와 46%를 보였다.

특히 현대건설 별도기준 해외수주는 4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해외수주 4조4천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주택공급 계획을 기존 목표했던 2만1천 세대에서 2만2천 세대로 올려잡았다. 2분기 예정 공급물량 1만1천 세대를 계획대로 소화한다면 지난해 실제 공급물량 1만3천 세대를 곧바로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3930억 원, 영업이익 93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