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한진칼 주식을 사들이면서 한진칼 경영권 분쟁이 다시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기타법인이 한진칼 주식 122만5880주를 순매수했는데 이 투자자는 반도건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 2% 더 산 듯, 경영권 다툼 재점화 조짐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한진칼의 26일 종가는 9만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반도건설은 1103억 원 정도를 주식 매수에 투입한 것이다.

지분율로 환산하면 2.1%에 해당한다.

현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모두 42.75%다.

이날 반도건설이 추가로 매입한 지분을 고려하면 3자 주주연합의 지분율은 44.8%로 높아지게 된다.

반면 3자 주주연합에 맞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측 지분율은 미국 델타항공 등 우호지분을 모두 합쳐도 41.15%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