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가 투싼 완전변경모델의 미국 생산 가능성을 두고 국내 생산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노조는 26일 소식지를 통해 “NX4(투싼 완전변경모델)과 관련한 울산 5공장 조합원의 고용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해외공장 차종 이관은 단체협약 42조에 따라 반드시 고용안정위원회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 “투싼 완전변경모델을 한국에서 생산해 고용 지키겠다"

▲ 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


노조에 따르면 19일 5공장 사업부위원회 대의원 운영위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투싼 완전변경모델의 미국 공장 투입 가능성과 관련한 우려가 제기됐다.

5공장 대의원들은 투싼 완전변경모델의 미국 공장 투입 가능성과 관련한 지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고 지부는 “5공장 조합원의 물량과 고용안정을 지키겠다”고 확답했다.

노조는 “해외공장 이관은 단협 42조에 따라 고용안정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사항으로 회사가 일방적으로 이행할 수 없다”며 “코로나19에 따라 해외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내로 공장을 유턴해도 시원찮을 판에 해외공장 이관을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자국 보호무역주의를 펼치는 미국이 SUV 같은 볼륨카를 한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절대 인정될 수 없는 주장”이라며 “투싼은 수출 전략 차종으로 해외공장 이관은 조합원 총고용보장과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투싼 완전변경모델은 8월 양산을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