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개인 신규계좌 및 거래대금 증가 등에 따른 브로커리지(중개)부문 수혜가 일시적일 가능성이 커 장기적 성장동력으로 보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 주식 중립의견 유지, "거래대금 증가 수혜는 일시적일 수도"

▲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26일 키움증권 목표주가 8만 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키움증권 주가는 25일 8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구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개인 신규계좌 및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가 가장 큰 증권주"라며 "1분기 부진했던 증권운용부문도 4~5월 증시 반등에 따라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키움증권은 3월에 신규계좌 약 43만1000개가 개설됐는데 이는 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키움증권을 통해 매매가 이뤄진 금액을 뜻하는 약정환산금액도 3월 211조7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 주가는 3월19일과 비교해 56.9% 급등했다.

다만 거래대금 급증 등에 따른 수혜는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고 장기적 성장동력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구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는 일시적일 수 있고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기업가치가 향상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브로커리지부문에 과도한 기대는 할 필요가 없다"고 바라봤다.

키움증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520억 원, 영업이익 33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29.0%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