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톡 등에서 매출이 늘고 카카오뱀크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에서도 투자 회수기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 목표주가 높아져, "신사업에서 투자 회수 시작돼 이익 늘어"

▲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왼쪽)와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카카오 주가는 24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에서 올해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도 광고수익, 카카오페이지에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영업손실 965억 원, 2019년 영업손실 653억 원을 내 적자를 계속 보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가 오픈뱅킹으로 펌뱅킹 수수료를 감소할 수 있을 것이며 투자상품 판매 등으로 비즈니스모델이 확대하고 있어 올해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톡 톡보드 매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톡보드는 카카오톡 채팅목록 상단에 위치한 배너광고다.

카카오페이지도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영업이익률도 10%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올해 1분기 순이익 185억 원을 내는 등 지난해 1분기보다 180% 늘어났다.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 관련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히면서 카카오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톡 등에서 매출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신산업에서도 투자 회수기가 시작되고 있다”며 “카카오 주가는 최근 신고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지만 이익 증가세도 이어지기 때문에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700억 원, 영업이익 42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10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