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최대주주인 한진칼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담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진칼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한항공에 제공하는 금융지원 1조2천억 원에 대한 담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담보제공 재산은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하게 될 신주다.
 
한진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게 대한항공 신주를 담보로 제공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담보설정 금액은 3천억 원이며 이는 한진칼의 자기자본 대비 21.12%에 해당한다.

한진칼은 “이번 담보제공은 대한항공을 향한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에 따라 체결할 특별약정과 관련된 사항”이라며 “특별약정에 따른 담보 제공이 현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특별약정에서 대한항공이 준수하기로 한 사항 중 특정 조건을 2021년말까지 충족하지 못하면 2022년 1월 중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칼은 이날 단기차입금이 1천억 원 늘었다고 추가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진칼의 금융기관 차입금은 기존 1250억 원에서 2250억 원으로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