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면세점 매출 9800억으로 코로나19에 4년 만에 1조 밑돌아

▲ 2019년 4월~2020년 4월 국내 면세점 매출 및 이용객 수 추이. <한국면세점협회>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1년 전보다 절반가량 급감했다.

2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986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0.5% 줄었다. 

1월 2조248억 원으로 2조 원을 웃돌던 한달 매출규모가 2월 1조1026억 원, 3월 1조873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4월에 1조 원을 밑돈 것이다.

국내 면세점 한 달 매출이 1조 원을 밑돈 것은 2016년 3월(9799억 원) 이후 4년여 만이다.

면세점 이용객 수도 크게 줄었다.

4월 국내 면세점 이용객 수는 35만4362명으로 1년 전보다 91.4% 감소했다.

4월 한 달 동안 국내 면세점을 찾은 내국인 수는 23만6625명, 외국인 수는 11만7737명이다.

올해 월별 면세점 이용객 수의 추이를 살펴보면 1월 384만 명, 2월 175만 명, 3월 59만 명, 4월 35만 명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면세점도 직격타를 입은 것이다.

관세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점들을 지원하기 위해 재고 면세품을 수입통관 절차를 밟은 뒤 국내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면세점업계는 추가 지원책으로 인천국제공항과 국토교통부에 인천국제공항 매장 임대료 감면 확대방안 등도 요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