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양산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SKC는 25일 울산시청에서 울산광역시, 한국화학연구원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SKC, 기관 15곳과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양산기술 확보 추진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SKC와 한국화학연구원 등을 포함해 모두 16개 기관이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SKC가 기술 확보에 나서는 플라스틱은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인 폴리부틸렌아디페이트테레프탈레이트(PBAT)다.

이 소재는 땅 속에서 6개월 이내에 100% 분해가 되는 친환경성을 지녔지만 잘 찢어거나 늘어져 활용도를 넓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이 소재에 나무 속 나노셀룰로오스를 보강재로 첨가해 강도를 높였다.

SKC는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고강도 폴리부틸렌아디페이트테레프탈레이트의 기술이전을 받고 한국화학연구원과 소재 양산기술, 생분해 속도조절기술 등 제품화에 필요한 기술들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강도 폴리부틸렌아디페이트테레프탈레이트를 비닐봉투, 빨대, 사출성형품 등을 생산하는 회사에 공급하고 보완점을 찾아 개선하기로 했다.

2021년 상업화를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쓰레기 매립장 등 실증사업에 필요한 시설을 제공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행정지원을 맡는다.

SKC 관계자는 “친환경적이며 소비자 사용성도 좋은 고강도 폴리부틸렌아디페이트테레프탈레이트를 빠르게 양산해 국내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시장이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