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LG생활건강이 적극적으로 법인 인수합병을 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LG생활건강은 올해 2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로부터 더마 화장품 브랜드 ‘피지오겔’의 아시아 및 북미 사업권을 인수해 한방화장품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2018년 일본의 화장품 회사 ‘AVON JAPAN’, 2019년 미국의 글로벌 화장품 회사 ‘NEW AVON’을 각각 인수합병하며 중국에 집중된 무역비중을 분산했다.

하누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LG생활건강은 더마 화장품 브랜드 ‘차앤박’과 ‘피지오겔’을 앞세워 매출규모를 늘릴 것”이라며 “생활용품과 음료사업부의 제품 생산배합(믹스)도 개선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탄탄한 브랜드의 힘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대외변수에도 올해 1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라며 “대형 브랜드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를 사태로 중국 내 온라인 채널로 전환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온라인이라는 비대면 채널 특성상 지속가능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고가의 고급 제품일수록 브랜드 힘과 제품 경쟁력이 중요해졌다.

LG생활건강의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Whoo)’의 매출은 지난해 2조5천억 원 규모에서 2020년 3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3390억 원, 영업이익 1조30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