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가 올해 2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부문의 수익성 하락을 첨단소재부문의 성장으로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두산솔루스는 동박부문과 첨단소재부문 모두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동박부문은 올해 전지박의 양산이 본격화되고 첨단소재부문은 올레드(OLED)소재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두산솔루스, 동박부문 수익성 하락을 첨단소재부문 호조로 상쇄

▲ 이윤석 두산솔루스 대표이사.


두산솔루스의 동박부문은 헝가리에 1만 톤 규모의 전지박(전기차배터리용 고품질 동박) 생산공장을 준공해 유럽 전기차시장의 성장세에 올라타기 위한 지리적 강점을 확보했다.

헝가리 전지박공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사업 준비비용이 늘어 동박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첨단소재부문이 올레드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이익이 늘며 동박부문의 이익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두산솔루스의 올레드소재 가운데 정공방어층(HBL)이 시장에서 독점적 입지를 다지고 있어 올해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솔루스는 2020년 연결 매출 3231억 원, 영업이익 4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8% 늘어나는 것이다.

동박부문이 영업이익 126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첨단소재부문이 영업이익으로 지난해보다 79% 급증한 28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이날 두산솔루스 목표주가를 4만2천 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새롭게 제시했다.

두산솔루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3만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