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5G통신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속하고 미디어, 커머스 등 비통신사업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 주가 상승 예상", 비통신부문에서 이익 기여도 높아져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이승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27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SK텔레콤 주가는 2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은 5G통신시대에도 점유율 1위 사업자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2020년 비통신사업부문의 실적 기여도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2160억 원, 영업이익 1조18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6.8% 늘어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올해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이동통신부문 매출이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3.3% 늘어나는 것이다.

2020년 말 SK텔레콤의 이동통신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3만1767원으로 2019년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5G 가입자의 대부분이 5GX 스탠다드(월 7만5천 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어 5G 가입자 전환에 따른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5G 가입자 수는 2020년 말 592만 명까지 증가해 무선 가입자의 19%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G시장 점유율도 1위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초기 시장 점유율이 39.7%였는데 2020년 3월 기준 점유율은 45%까지 높아졌다. 

2019년 3분기 뒤부터는 5G 가입자 수가 월마다 10만 명 넘게 증가하며 점유율 4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비통신사업부문 매출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SK텔레콤은 2020년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과 커머스, 보안부문 자회사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비통신부문 매출비중이 4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은 2019년 비통신사업에서 유일하게 적자를 내던 커머스사업도 수익성 중심 전략이 성과를 보이면서 흑자전환했다”며 “2020년에도 이런 기조가 지속되면서 비통신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