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밀리며 6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마감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18포인트(1.41%) 낮아진 1970.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기관 외국인 매도'에 1%대 하락, 미중 갈등 우려 커져

▲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18포인트(1.41%) 낮아진 1970.1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는 해외증시 약세 등으로 보합으로 출발했다”며 "장중 미국과 중국 갈등 고조, 달러 강세 등 영향으로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 대거 늘면서 6거래 일만에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 문제와 관련해 "만약 그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그 문제를 매우 강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원의회는 홍콩보안법 제정에 관여한 중국 관리를 제재하고 이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예쑤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은 일주일 동안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안건에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과 관련된 의안이 포함된다고 예고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939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4558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67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8%), 네이버(2.44%), 삼성SDI(0.30%), 카카오(4.00%) 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2.40%), SK하이닉스(-2.52%), 셀트리온(-1.14%), LG화학(-0.13%), LG생활건강(-1.06%) 등 주가는 내렸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4포인트(1.04%) 내린 708.5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287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46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34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씨젠(2.43%), 알테오젠(4.18%), 에코프로비엠(2.56%) 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30%), 에이치엘비(-0.58%), 펄어비스(-0.67%), CJENM(-4.14%), 케이엠더블유(-3.73%), 스튜디오드래곤(-1.94%) 등 주가는 내렸다.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는 8만6천 원으로 전날과 같았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오른 12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