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지배구조와 관련한 내용을 가장 잘 공개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해 기준 국내 산업부문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기업 경영평가의 ‘지배구조 투명’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98.8점)를 받았다.
 
“삼성전기,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배구조 투명분야 가장 점수 높아”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지배구조 투명 분야는 공시 정정건수, 이사회 임원 정보공개 여부, 지배구조 보고서 등을 종합해 평가됐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기재오류 및 기재정정 등 공시 정정건수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 보고서 평가부문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또 이사회 정보공개, 이사회 구성원 독립성 관련 정보공개, 감사위원 또는 감사 주요 경력 정보공개, 등기임원 주요경력 정보공개 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된 정보공개부문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기는 투자분야에서도 98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투자분야 점수는 매출 대비 유·무형자산 투자 비중 및 연구개발 비중을 토대로 산정됐다.

삼성전기 연구개발비는 2017년 3923억5700만 원, 2018년 5089억4800만 원, 2019년 5457억8900만 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매출과 비교한 연구개발 비중은 2017년 5.9%에서 2019년 6.8%로 확대됐다.

또 2019년 유·무형자산 투자는 1조5739억 원에 이르러 전년보다 3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유·무형자산 투자 비중은 14.7%에서 19.6%로 올랐다.

CEO스코어는 "최근 5G통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향후 전장·산업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층 더 활발하게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