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기관 “올해 TV 출하량 줄어도 삼성전자 QLEDTV 판매는 늘 듯"

▲ 2019~2020년 올레드TV 및 QLEDTV 출하량 전망치. <트렌드포스>

올해 QLEDTV 출하량이 코로나19 영향에도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2억521만 대 수준이지만 QLEDTV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1.8% 증가한 827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 사용에 적합한 43인치 이하 TV, 프로그램 시청용 65인치 TV에 관한 교체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삼성전자 등 QLEDTV 판매업체가 가격 인하와 같은 판촉(프로모션)을 진행해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1분기 구형 모델의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북미 65인치 QLEDTV의 소매가격이 20% 이상 낮아졌다고 파악했다.

올해 QLEDTV 출하량 90% 이상은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중국 화웨이와 미국 비지오가 출하량 2위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봤다.

QLEDTV와 달리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TV는 올해 전체 출하량이 337만5천 대로 전년 대비 7.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QLEDTV 등 다른 제품과 비교해 소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트렌드포스는 "QLEDTV 제품의 유연한 가격은 높은 소매가를 유지해온 올레드TV의 올해 판매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